가평 산정호수 호명호수공원 .. 1 ..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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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호명산정에 호명호수가 있다.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가평 8경중 2경이라...

 

호명호수는 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로 자연이 아닌 인공적으로 댐을 축조하여 만들어졌으며 해발 약 535 m 정도..

 

구경하려면 차량으로는 갈수가 없고 호수 산아래 주차장에서 호수로 오르는 시내버스를 타야한다. 약 10여분 소요..

 

호수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이날도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주차장은 만원사태였고..

 

버스도 오르고 내리는차 모두 만차에 빈틈이 없었고 내려올때 너무 사람이 많아 못타고 다음 버스를 타야 했다.

 

덕분에 앉아 내려 오긴 했지만..

 

시내버스라 교통카드, 후불카드도 사용되었다.

 

이날 정말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운이 나쁜건지 ?

 

운이 나빳다가 나중에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 듯..

 

홍보관인 호명정(팔각정)에서 지갑을 빠트렸다. 그것도 모르고 팔각정을 나와 전망대로 가는 도중 가슴이 허해 만져 보니 지갑이 없는 걸 발견하고 허겁지겁 뒤돌아 가는데 전화가 온다.

 

딸아이 전화다. 얼핏 느낌이 이상해 전화를 받으니 대뜸 아빠 지갑 잃어버렸냐 한다.

 

깜짝 놀라 그렇다 하니 사위인 이서방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지갑을 주운신 분이 전화를 했단다.

 

지갑을 주우신 분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얼마나 반갑던지...

 

전화를 하니 자기는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쪽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빠른 걸음으로 아니 달리디시피 왔던 길을 뒤돌아 가 버스 정류장에 줄서 계시는 고마운 은인을 만나 지갑을 돌려받는다. 부부로 오신 분이었다.

 

얼마나 고맙던지.. 몇십만원의 현금과 카드, 신분증이 있어서 참 마음졸였는데..

 

지갑에 사위 명함이 있어 그리로 전화해서 내게 연락이 닿은거 였다.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고 인사하고... 아직도 세상은 따듯한 분이 많은걸 느낀 날이었다.

 

다시 한번 이날 고마운 분에게 감사을 마음을 드린다.

 

버스주차장에서 다시 호명갤러리쪽으로 이동하며 구경을 시작하여 한바퀴 도는데..

 

호명호수에서 약 2시간 정도 제법 많은 시간을 보냈다.